전남도는 이날 저녁 6시 영암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국수산맥 대회는 전남도와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개막식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교육감,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지역 출신 국수(國手)인 김인, 조훈현, 이세돌 9단을 포함한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 3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국제대회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중화·타이베이·싱가포르·태국 등 6개국 어린이 212명과 학부모 등 400여명이 초청돼 국수산맥 대회 개막을 축하하고 바둑축제 분위기를 북돋는다.
개막식은 국수산맥 홍보영상에 이어 이낙연 도지사와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의 인사말, 화쉐밍 중국기원 대표의 답사, 도립국악단 축하공연, 기념품 교환, 환영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총 규모 9억 원의 매머드급인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국제 페어바둑대회’,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 세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9일 영암, 10일 강진, 11일 신안을 순회하면서 지역 바둑팬들에게 바둑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5명씩이 출전해 3라운드 리그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는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김승재 6단 김현찬 3단이 한국 대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천야오예(陳燿燁)·퉈자시(?嘉熹)·탕웨이싱(唐韋星)·추쥔(邱峻) 9단과 탄샤오(檀嘯) 7단이 출전한다.
매 라운드 첫 번째 출전선수를 주장으로 정해 총 15국의 대국을 벌일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의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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