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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세련된 인테리어·소품이 고객 끌어들인다"

색다른 분위기 연출… PC방·치킨주점등 인기

요즘 창업시장에서는 빨간색처럼 눈길을 끄는 컬러 위주로 매장을 세련되게 꾸미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오감 중 시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따른 것으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종이다. 실제 요즘 고객들은 매장의 분위기나 꾸며진 소품에 따라 정기적으로 매장을 찾으려는 성향이 높다. 어둡고 칙칙함의 상징이였던 PC방의 분위기를 탈피해 산뜻하고 풍부한 색감의 인테리어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시즌아이'도 시각적인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인들이 PC방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음을 간파하고 PC의 사양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는 비주얼적인 요소를 강화했다는 점이 시즌아이의 성공 노하우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시즌아이는 PC방 업계에서 폐점율이 가장 낮은 브랜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킨&요리주점 '시즐팬'도 세련되고 다채로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객들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조명과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 소품은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치킨 전문점으로서는 특이할 만큼 주류전문점과 같은 분위기와 시각적인 면을 많이 살린'위너스치킨'도 세련된 바(Bar)와 같은 느낌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초 웰빙형 씨푸드 레스토랑인 '사도시'는 나뭇결이 느껴지는 목재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조명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보통 회전문점은 일본풍의 인테리어를 표방하는데 사도시는 전통적인 한국의 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하는 식기 역시 한국적인 느낌이 강한 하얀 도자기를 써 정갈함이 돋보이도록 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제품이나 메뉴를 고를 때 눈에 보이는 비주얼적인 요소가 뛰어난 브랜드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창업시장에서도 시각적인 효과를 접목할 수 있는 인ㆍ아웃테리어 구성 그리고 소품, 조명 등에 신경 쓰고 있으며 좀더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위해 정기적으로 매장을 리뉴얼하는 데도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맛이 중요한 외식업의 경우도 맛이 대부분 표준화돼 가고 있어 인테리어의 중요성은 커지는 추세"라며 "매장을 찾는 주요고객층의 연령별, 취향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를 시도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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