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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리모델링으로 100억절감… 지자체 호화청사 잇단 물의

지자체 호화청사 잇단 물의속

울산시의 신청사와 구(舊) 청사가 공공청사 건립에‘절약과 효율’의 새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울산시의 신청사(오른쪽부터), 의회청사, 구청사 건물. 사진제공=울산시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호화청사가 물의를 빚은 가운데 '울산시청 구관 리모델링 사업'이 다른 지자체들에게 모범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적은 예산으로 새청사 건립과 같은 효과를 거둬 무려 100억원대의 예산을 절감한 것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울산시청에서 '지자체 청사 리모델링 및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확산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 지방공기업 등의 청사 에너지절약 담당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울산시의 구 청사 리모델링 우수사례가 집중 소개됐다. 울산시는 지은 지 40여년이 지난 구 청사가 재건축 등이 필요했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기 위해 '리모델링'을 선택, 총 94억6,200만원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9월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그 결과 울산시는 총 91억4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실제 울산시는 신청사 건립 사업비를 기준으로 구관 재건축 비용을 산정하면 총 168억800만원이 소요되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94억6,200만원만 들여 73억4,600만원을 절감했다. 또 사무실 부족으로 외부 민간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 중인 8개부서 입주로 임차비용 3억5,800만원, 구관에 설치돼 있던 통신장비, 창문, 화장실 등의 재사용으로 1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어려운 지방재정을 감안, 신청사 건립 규모는 최소화하고 기존 청사는 리모델링하는 방침을 정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상징성이 있고 이러한 울산시의 모범사례가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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