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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3파전… 스트리커·개러거스·버드 18언더 공동선두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 대회가 뜨거운 3파전 양상이 됐다. 스티브 스트리커와 로버트 개러거스, 조너선 버드(이상 미국)는 9일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펼쳐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나란히 공동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4위였던 스트리커는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쳤다. 11번부터 15번홀까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절정의 감각을 뽐낸 뒤 한 타 차로 뒤지던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서 1m도 안 되는 거리에 갖다붙이며 버디를 낚아 선두로 셋째 날을 마쳤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개리거스는 이날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버드도 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등 6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나이키골프)은 4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등 퍼트 난조를 보이면서 1타를 잃고 공동 26위(5언더파)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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