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조 대표는 일부 언론을 통해 “동일 IP로 온라인 투표를 한 이들 중 주민번호의 뒷자리가 같거나 번호 배열이 비슷한 당원들이 무더기로 발견된다”며 “이렇게 특이한 유형의 사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동일IP로 투표한 당원들의 뒷자리가 정확히 일치하거나 뒤 세 자리가‘123’, ‘124’, ‘125’ 식으로 규칙적이라는 것이다. 조 대표가 밝힌 사례엔 뒷번호가 ‘2000000’으로 기록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전국운영위원회의 시작 전 기자회견을 자청, “우리나라 주민번호 체계에 따르면 같은 지역 사람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동일하거나 일련번호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또 다시 당을 모함하는 언론보도를 내보내 당을 근본부터 파괴하는 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투표소에서 온라인과 현장투표 숫자가 투표율 100%를 넘어간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권자들의 당적 변경 상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반박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상규 당선자(서울 관악을)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가 부실이고 왜곡ㆍ편파”라며 “잘못된 조사에 의해 여론이 호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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