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포르노, 성희롱 발언, 강추위 노출무대…<br>카라, 日 예능프로그램 출연중 '성희롱 발언' 겪어 논란<br>티아라, 체감온도 영하 17도서 노출 의상 입고 무대서
![](http://newsimg.sednews.com/2010/12/27/1HO8LPM23W_1.jpg) | 일본 유명 AV 제작사인 SOD가 걸그룹 '소녀시대'를 패러디해 만든 포르노 DVD '미각전설'의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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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걸그룹이 때 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등이 일본과 한국에서 상품화되고 있다는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그룹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성인물이 등장하는가 하면, 일본 방송 프로그램에서 비하를 당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성인 영상물의 모티브로 일본에서 사용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AV(Adult Video) 제작사인 SOD가 내년 1월 20일부터 '미각전설'이라는 이름의 성인 영상물을 판매하는 것. '미각 전설'은 다리가 예뻐 일본에서 '미각 그룹'으로 불리는 소녀시대를 떠오르게 한다. '미각 전설'의 포스터는 해군 의상을 입고 나란히 서 있던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활동 모습을 연상시킨다.
네티즌은 소녀시대의 이미지를 도용해 성적으로 상품화했다며 <미각 전설> 제작사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네티즌은 "20대 초반의 소녀시대 모습을 본떠 성인 영상물을 제작하는 것이 생각이 있는 행동이냐" "좋아한다더니 에로 비디오로 만들다니 판매를 막아야 한다" 등 의견을 드러냈다.
카라도 최근 일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성희롱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카라는 최근 일본 마이니치 방송 < EXILE 타마시이>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일본어 단어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구하라가 "빨리 자"라고 하자 MC가 "같이 자 보지 않고는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했다. 포미닛은 일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병풍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출연진 사이에서 배경 화면처럼 잡히기만 했다는 것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티아라는 체감 온도 영하 17도를 기록한 24일 저녁 온몸이 드러나는 씨스루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티아라의 멤버 은정은 트위터에 "인체의 신비를 느낀 정도다. 살이 갈라지고 뼈마디들이 조금씩 굳고 눈이 튀어나올듯한 느낌"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네티즌은 "살인적인 추위에 살인적인 무대였다"고 소속사 측의 대응을 비꼬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걸그룹의 일본 진출이 늘어나면서 문화적 오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자칫 혐한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무대에서부터 걸그룹을 지나치게 상품화하는 분위기를 자제하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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