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은 13일 아주캐피탈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J트러스트와의 가격을 포함한 세부 조건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해 진행 중인 아주캐피탈 매각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가격을 포함한 세부조건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주그룹은 아주캐피탈 지분 74.12% 전량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 일본계 금융사인 J트러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최근까지 본계약(SPA)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양측은 캐피털 업계 2위의 시장 지위와 오토금융에 특화된 영업력·시스템 등에 대한 가치 평가, 인수가격 절충, 회사 성장전략 등에 있어서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캐피탈 매각이 철회됨에 따라 J트러스트에 함께 매각하기로 했던 아주저축은행의 매각도 불발됐다.
한편 아주캐피탈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3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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