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 협업 정책에 따라 수원병원을 ‘경기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지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 병원은 앞으로 메르스 상황이 끝날 때까지 일반 진료는 중단하고 메르스 환자 및 모니터링 대상자를 전담 치료한다. 다만 응급실은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민관 협업에 참여하는 37개 지역거점병원에서 이 병원으로 이송한 모니터링 대상자는 음압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격리병동에서 집중 관리와 치료를 받게 된다.
수원병원은 3개 병동의 41개 병실, 148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13개 병실 가운데 8개 병실에 음압시설이 설치된 6병동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 환자를 수용하고, 14개 병실 가운데 4개 병실에 간이음압시설이 설치된 5병동에서 양성 여부 판정을 앞둔 환자들을 치료할 방침이다. 일반 격리병실 14개가 있는 3병동에는 단순 의심 증상자들이 머물게 된다. 전염을 막기 위해 1인 1실을 원칙으로 세워 최대 41명의 환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14명의 메르스 양성 또는 음성 판정 환자만 입원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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