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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非朴 주자들 대권경쟁 시동

정몽준 내주·김문수 내달 초 출마 선언<br>이재오·정운찬·김태호도 경선 참여할듯<br>"朴대세론 없다" 공감… 연대 가능성 높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이르면 5월 초순과 다음주에 각각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정운찬 전 총리와 이재오 전 특임장관, 김태호 의원 등도 경선 참여를 고려하고 있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는 이들 잠룡의 '비박(非박근혜) 연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김 지사와 정 전 대표, 이 전 장관은 그동안 "박근혜 대세론은 없다"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와 '수도권 역할론' 등으로 공감대를 모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오는 5ㆍ15 전당대회 이전 대한민국의 미래와 민생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경선 참여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지사가) 대선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계신데 만약 경선에 뛰어든다면 '진정성' 차원에서 지사직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에는 지사 신분으로 경선 참여가 가능하지만 지사직을 던지지 않을 경우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되고 공무원복무규정에도 일과 중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김 지사가 지사직을 던질 경우 올 12월19일 대선일에 경기도지사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진다.

4ㆍ11총선을 통해 서울 동작을에서 7선에 성공한 정 전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대선 도전을 선언한다. 그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민생현장을 적극 방문하고 예비후보에게 부여되는 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박근혜 사당화'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정 전 대표 측은 "지금과 같은 구도라면 새누리당이 4대6으로 진다"며 박 위원장의 독주에 우려를 표시했다.

대선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이재오 의원은 김형태 당선자의 제수 성추행 의혹과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표절에 대한 박 위원장의 대응과 관련해 "보기 싫은 사람은 빨리 쫓아내더니 자기 사람 자를 때는 눈감고 하늘만 본다"며 리더십 부재를 공격하고 있다.



지난달 동반성장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정 전 총리와 경남지사를 두 번 지낸 김 의원도 경선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5월15일 전대에서 새 지도부가 뽑히는 대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 민생탐방과 정책발표 등 대선행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 측은 "비박주자들이 연대해도 얼마나 파괴력이 있겠느냐"며 "경선 모양새를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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