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필리핀 언론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와 필리핀 해군은 12일 필리핀 마닐라만과 수빅만 사이 남중국해에서 돌발 상황에 대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연합 훈련을 할 계획이다.
훈련에는 일본 호위함 2척, 필리핀 프리깃함 1척과 헬리콥터 등이 참가한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이달 6일 필리핀 해안에서 해적 퇴치, 무기밀매·인신매매 단속 등을 위한 첫 연합 훈련을 벌였다.
일본은 또 오는 14일에는 베트남과 수색·구조 연합 훈련을 할 예정이다.
중국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갈등 중인 일본은 필리핀이나 베트남을 비롯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국가들과의 공조를 시도해 왔으며 이들 훈련 역시 같은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협력이 일본 주변에 국한하지 않고 제3국에 관계된 사안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확인하는 내용으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개정됨에 따라 필리핀 등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국가의 군대와 자위대의 협력이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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