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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前 독재자 노리에가 60년형 복역 위해 22년만에 귀국
입력2011-12-12 17:30:06
수정
2011.12.12 17:30:06
신경립 기자
미국과 프랑스에서 20여년 동안 복역해 온 파나마의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77)가 또 다시 60년형을 살기 위해 22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왔다.
외신들은 11일 노리에가가 삼엄한 경비 속에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 인근의 토쿠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노리에가는 이날 이베리아 항공편을 이용해 22년 만에 본국 땅을 밟자마자 헬기로 파나마시티에서 25㎞ 떨어진 엘레나세르 교도소에 수감됐다.
노리에가는 지난 1983년 파나마의 실권을 쥔 군 최고사령관으로 독재권력을 휘두르다가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으로 실각했다. 이후 미국에 투항해 마약거래 등의 혐의로 미국에서 21년간 복역했으며, 2010년에는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다시 프랑스에서 복역을 시작했으나 파나마 정부의 요청에 따라 본국 송환이 결정됐다.
파나마 재판소는 최근 반체제 인사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노리에가에 대한 궐석재판을 열어 각각의 건에 대해 20년형씩 총 60년형을 선고했으며, 형 집행을 위해 노리에가의 본국 송환을 프랑스 정부측에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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