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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번·윤종록 등 물망… 의외 인물 발탁할 수도

■후임 누가 거론되나<br>인사 청문회 감안하면 미래부 내달에나 출범

윤창번

윤종록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초대 미래부 장관에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후임자가 결정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가 남아 있어 미래부의 정상 출범은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을 강의하고 자문을 했던 윤창번ㆍ윤종록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이 거론된다.

현재 김앤장 고문을 맡고 있는 윤창번 전 전문위원은 박 대통령이 ICT 대공약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현 정부가 지향하는 정부 IT 모델인 '전자정부 3.0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KT 사외이사, 하나로텔레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 KT 사장 후보 물망에도 올라 이번 정부에서도 KT 사장으로 거론된다.

2년 전부터 박 대통령과 IT 분야에 대해 독대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눈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의 윤종록 교수도 후보군 중 한명으로 오르내린다. 벨연구소 특임연구원을 거쳐 KT 부사장,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장,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등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창의산업추진단, 인수위 전문위원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윤창번ㆍ윤종록 전 위원 두분 모두 실력 있고 박 대통령의 신뢰를 얻고 있지만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리더십에는 의문이 든다"며 "김 내정자처럼 의외의 해외파 인물이 다시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석채 KT 회장과 황창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 장순흥 전 인수위원도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사퇴를 재고해야 한다"고 말하고, "공식적으로 사표가 수리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한 김 내정자가 다시 지명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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