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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심대평, 선진당 탈당… 총리직 거절
입력2009-08-31 11:04:21
수정
2009.08.31 11:04:21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30일 “이회창 총재와 당을 같이할 수 없다”며 탈당을 전격 선언하는 동시에 국무총리직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설득이 통하지 않는 아집과 독선적 당 운영으로 당 지지율을 2%대에 머무르게 하는 이 총재와 당을 같이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국무총리직 제의는 내 자신이 수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충청에도, 국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원천 봉쇄되는 상황과 자신의 편협한 사고를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구태에 더 이상 동조하거나 좌절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창조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의 탈당으로 자유선진당은 최악의 경우 분당 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자유선진당 소속 일부 지역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심 대표가 독자적인 세력구축에 나설 경우 행보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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