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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추가도발 억제" 한미일, 정책공조 강화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합의했으며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

싱가포르에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부장관,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부장관, 와타나베 슈 일본 방위성 부대신(차관)은 이날 3국 국방장관회담을 연 뒤 이같이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동북아∙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는 국제적 고립만을 심화시킬 것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1874호 준수를 촉구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재확인하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또는 핵 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안보리 결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패네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 해군력의 아시아 집중 재배치 방침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군 전략의 우선순위를 아태 지역에 두겠다고 밝힌 후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위협을 의식해 봉쇄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되며 미중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는 "오는 2020년까지 미 해군 함정의 60%를 아시아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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