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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K 횡령 의혹 열쇠' 김준홍씨 소환 조사

검찰이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과 관련, 자금 횡령 통로로 의심되는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0일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 김준홍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베넥스인베스트먼트는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2,800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이 가운데 약 1,000억원이 김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된 뒤 SK해운 고문 출신인 김원홍(50, 해외체류)씨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자금세탁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경우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일부 관계사에 자금을 빌려줬다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서류를 꾸미면서 실제로는 이 돈을 SK 총수 일가의 선물투자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베넥스인베스트먼트가 최 부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주식을 무려 700배나 비싸게 매입해 그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과 9일 SK그룹 본사와 계열사 10여곳, 관계사 6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자금세탁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를 소환함에 따라 SK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또 다른 핵심 관련자인 김원홍 씨에 대해서도 중국 수사당국과 협조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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