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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선박 수리 조선단지 조성

서구 오류동 거첨도 인근에 2014년까지 650억 투입

인천시 서구 오류동 거첨도 인근 해상에 선박을 수리하는 조선단지가 들어선다. 7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650억원을 들여 인천시 서구 오류동 거첨도 인근 해상에 선박 수리를 전담하는 조선단지가 조성된다. 삼광조선공업 등 6개 선박수리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거첨도 앞바다를 매립해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수리조선단지는 바다에 1.1㎞의 호안을 쌓고 17만5,000㎡ 부지를 확보해 그 위에 만들어진다. 항만시설 실수요자의 신속한 시설 확보 지원을 위해 관리청이 아닌 일반 기업 등이 직접 항만시설을 만드는 '비관리청항만공사' 방식이다. 공사는 환경영향평가와 비관리청항만공사 시행허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5월께 시작돼 201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천에는 북항을 중심으로 7개 선박수리 업체가 있으나 4,000톤급 이상 대형 선박을 위한 수리조선소는 없는 상태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연 400척 이상의 선박이 수리를 위해 경남 통영항 등 다른 항만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선사 불편을 해소하고 인천항의 항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수리조선단지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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