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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문화계 이 사람!] <5> 출판: 최봉수 웅진씽크빅 대표

불황속 단행본 출판 업계 1위 차지<br>24개 소규모 출판사 운영… "2009년 매출 600억원" 자신


[2008 문화계 이 사람!] 출판: 최봉수 웅진씽크빅 대표 불황속 단행본 출판 업계 1위 차지24개 소규모 출판사 운영… "2009년 매출 600억원" 자신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해 출판시장의 냉기는 유난히 혹독했다. 베이징 올림픽, 촛불시위 등 독자들의 관심이 외부로 쏠리더니 경기도 곤두박질 치며 ‘단군이래 불황’이라는 출판계의 오랜 자조가 그 어느해보다 심각한 현실로 다가왔다.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500억원 매출, 순익 50억원을 기록하며 단행본 출판시장 1위를 차지한 웅진씽크빅 단행본 그룹의 실적은 남달라 보인다. 전집류와 학습지로 성장한 웅진출판을 2004년 임프린트 체제로 바꾼 후 3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려놓은 최봉수(47ㆍ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임프린트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고유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믿고 뒷받침해 온 덕분”이라며 “자칫 수익을 내는 임프린트의 불만이 커질 수 있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곳의 역할을 부각시켜 조화를 이뤄나가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임프린트란 한 회사의 경영권 아래에 있지만 개별적인 브랜드로 운영되는 소규모 출판사를 말한다. 외형은 사업본부처럼 보이지만 편집권ㆍ기획권ㆍ인사권 그리고 일부 예산권까지 보장된다. 그가 맡은 후 단행본 그룹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매년 25% 이상씩 성장해 왔다. 9~10월에는 웅진의 책 중 6권이 종합 베스트셀러 톱 10에 오른 적도 있다. 그간의 경영방식을 인정받아 그는 최근 교육사업까지 맡는 웅진 씽크빅 대표로 승진했다. 웅진씽크빅 단행본 그룹에는 24개의 임프린트 출판사가 있다. 경제경영서, 인문서 중심의 ‘웅진지식하우스’를 비롯해 자기계발서가 특기인 ‘리더스북’, 취미ㆍ실용이 강한 ‘갤리온’ 등 수익을 내면서 효자 노릇을 하는 임프린트가 있는가 하면, SF관련 책만 내는 ‘오멜라스’, 문학 전문 ‘뿔’, 진보성향이 짙은 사회과학 전문 ‘산책자’ 등 독자층이 두텁지 않아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이색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출판사까지 다양하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독자들의 관심이 분산되면서 출판도 소량 다품종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오멜라스, 산책자 등 짧은 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부문이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지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의 책들이 사회 각계각층에 스며들면 새로운 지식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 내년 목표로 잡은 매출 600억원에 대한 자신감도 비췄다. 그는 “활자매체가 취약해지는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출판의 독창성을 따라올 매체는 없기 때문에 확실한 독자층을 확보한다면 수익은 거둘 것”이라며 “출판산업을 IT 등 첨단기술과 접목해 우수한 인재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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