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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1년간 빈민가와 외딴섬 등지에서 무료 진료 봉사를 해온 '생명경외클럽'이 제 7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경외클럽'은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ㆍ중앙대ㆍ가톨릭대ㆍ이화여대 등 6개 대학의 의ㆍ간호ㆍ한의ㆍ치의ㆍ수의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모임으로 1958년부터 의사나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을 찾아 다니며 철거이주민과 저소득 홀몸노인, 결식아동, 장애인, 농어촌 주민을 위해 무료 진료 및 약품 후원 활동을 해왔다. 서울시는 '서울형 복지구현의 해'를 맞아 '생명경외클럽'을 포함,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7명과 단체 3곳을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본상 복지후원자 부문에는 긴급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13년간 1억35만 여 원을 후원한 이정림(49ㆍ사진)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주부인 이씨는 월드비전 후원을 통해 긴급사태 시 구호ㆍ재건 사업을 도왔으며 에티오피아와 인도, 방글라데시 등의 해외 아동 7명도 결연해 후원했다. 자원봉사자 분야에는 2003년부터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인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해온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복지종사자 분야에서는 노숙인의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김도진 구세군 서대문사랑방 사무국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장수촌 영정사진 무료촬영 등의 봉사활동을 해 온 녹십자생명 보험주식회사의 봉사단 '초록도담이' 등 단체 1곳과 개인 5명이 장려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그랜드 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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