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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지자체장 후보 "투자 유치해 으뜸구 만들 것"
입력2006-05-07 18:13:15
수정
2006.05.07 18:13:15
최연소 지자체장 후보 "투자 유치해 으뜸구 만들 것"
열린우리당 최연소 지자체장 후보 전재수씨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경제 구(區)청장이 되겠습니다.”
곱상 한 외모에 선한 눈매. 그러나 몇 마디 말에 강단이 느껴진다. 31일로 잡혀있는 시ㆍ군ㆍ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 중 열린우리당 최연소자인 전재수(35) 부산 북구청장 후보.
“단순히 동ㆍ서ㆍ남ㆍ북이라는 방위에 의해 정해진 ‘북구’라는 명칭부터 바꾸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구 이름 공모에는 벌써부터 ‘행복구’ ‘비타민구’ ‘으뜸구’ ‘청춘구’ ‘한마음구’라는 후보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실 구 명칭변경은 한번 변해보자는 열망을 담은 상징 같은 것이고 진짜 콘텐츠는 ‘경제’에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북구의 재정자립도는 19%로 이곳 부산에서도 꼴찌인 반면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구 전체인구 34만명 중 6,700세대, 1만3,000여명으로 가장 많다”며 “재정자립도 100%가 넘는 서울 강남구나 중구처럼 키우겠다”고 야심을 공개했다.
그는 많지 않은 나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인 그는 고교 졸업 후 상경해 대학(동국대)을 마친 후 국회에서 의원 수석보좌관만 3년을 했다. 참여정부 출범 후 핵심요직을 거치며 행동반경을 더 넓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행정관, 재정경제부 장관 정책보좌관,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국장급)을 지내다 지난 2월 지자체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내고 고향을 찾았다.
보수적인 지방에서 젊은 나이가 핸디캡이 되지 않느냐고 묻자 “젊은 나이에 그런 일들을 해왔다는 사실에 오히려 높은 점수를 주는 주민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담담히 받았다. 겉 모습과 달리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 병장 출신이며 재경부장관 정책보좌관 시절에는 조기축구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콧대 높지만 ‘축구광’인 재경부 관료들과도 잘 섞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청장 직속으로 ‘민간자본 유치기획단’을 신설해 국내ㆍ외의 투자자본을 유치하는데 역점을 둬서 지역개발의 밑천을 삼겠다”는 그는 “그간 쌓아왔던 경험과 중앙정부의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도 연계해 역량 있는 구청장, 힘있는 북구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입력시간 : 2006/05/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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