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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황경희ㆍ50)가 점차 활동영역을 확대하면서 점차적으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로 구미공단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회원사들은 협회를 통해 사회적인 힘을 키워가고 있다. 구미여성기업인협의회는 지난 2000년 단 7명의 여성 경영인들이 모여 남자중심의 경제단체 관행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단체를 구성키로 합의 하면서 출발했다. 올해로 설립 9년째를 맞이하면서 회원이 현재는 4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구미시를 대표하는 여성경제단체로 부상했다. 초창기에는 영세한 기업들이 많아 친목단체 정도로 취급 받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견 기업들도 많이 참여하면서 힘이 배가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성기업인들의 사회적 역할이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알미늄제품 압출회사인 ㈜미래인더스 황 사장은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자리잡은 회사의 가입이 늘면서 고용창출이나 기술개발 등을 통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회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들 여성기업인들은 협의회의 내실을 다져 여성 특유의 세심함으로 불황을 극복하는 선도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협회가 활성화 되면서 그 동안 취약점 부분이었던 사회적 접촉이 자연스럽게 강화되면서 각 회사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또 협의회가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 등의 정보를 제공해 실질적인 혜택이 주고 있어 참여 회원들의 결속력도 높아지고 있다. 황 회장은 “협의회 결성으로 여성기업인들에 대한 인식이 한결 좋아지고 있어 중소기업육성자금이나 자치단체의 자금지원 추천에 회원기업에 대한 대우가 좋아졌다”며 “회사경영으로 항상 바쁜 시간이지만 회원들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협회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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