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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오늘 의장 선출 강행

민주등 야권 "폭거" 맹비난

한나라당이 야권 등원 거부에 맞서 4일 국회의장 단독선출을 강행키로 함에 따라 정국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야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모든 합의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전쟁을 선포했고,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폭거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경제 일선에서의 파업은 서민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럴 수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야권을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의 여의도연구소가 전날 전국 성인남녀 4,25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회의장 선출만을 위해서라도 야당이 본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51.0%, ‘일부 야당을 제외하고라도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는 답변이 47.1%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의 압박전술은 야당의 반발만 키우고 있다. 최인기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원 국회는 여야 합의 하에 국민의 축복 속에 열리는 것이 정도”라며 한나라당을 겨냥, “단독개원하겠다. 합의 내용을 무효화하겠다는 식의 협박을 당장 중지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도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의전용 임시국회는 반대한다”며 한나라당의 단독개원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국회 정상화는 다음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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