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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다니…" 울음바다

광주시청등 곳곳 분향소 마련

SetSectionName(); [DJ 서거]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다니…" 울음바다 ■ 고향 하의도·광주·전남 표정면사무소 조문객 맞이 분주 광주=최수용 기자 csy1230@sed.co.kr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진 18일 오후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는 큰 슬픔에 빠졌다. 생가에는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소식을 듣고 뱃길을 돌린 관광객 등이 찾아 명복을 비는 등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신안 장산도를 가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은 고혜성(58ㆍ광주시 봉선동)씨는 장산도를 눈앞에 두고 하의도 웅곡 선착장에 내려 급히 생가를 찾았다. 고씨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조국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위대한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나칠 수 없어 하의도에 내렸다"며 방명록에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타계 소식을 듣고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김 전 대통령이 최근 고향 방문 때 '앞으로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이처럼 허망하게 돌아가시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그렇게 가시면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후배인 정화민(65ㆍ하의도)씨는 "서거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진 듯 너무 슬퍼 생가로 달려왔다"며 "한국의 큰 별이 떨어졌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슬프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씨는 "지난 4월 고향 방문 때 주민들과 사진도 찍고 다정하게 얘기를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생가에 내걸린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눈물바람을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생가 관리인 성현숙(42)씨는 "요즘 생가를 찾는 사람이 많은데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하고 나서는 방명록에 쾌유를 기원하는 애절한 문구가 대부분이었다"며 "아침 일찍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나뭇가지를 쳐내고 있다 서거 소식이 전해 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생가에는 하의면사무소 직원들이 나와 조문객을 위해 전기시설을 설치하고 영정을 준비하는 등 조문객 맞이에 분주했다. 하의면은 분향소를 면사무소 2층에 설치하고 생가를 찾을 조문객을 위해 셔틀버스도 준비했다. 대리 2구 주민들은 이날 밤 경로당에 모여 조문객 맞이 등 주민대책회의를 가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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