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 의회예산국(CBO)은 2010년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 2,910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CBO가 내놓은 올해 재정적자 추산액은 지난 해 재정적자 규모 1조 4,160억달러보다 1,250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CBO의 전망치가 실제로 맞는다면 미국의 올해 재정적자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8.9%에 이르게 된다. 전년도 재정적자 비율은 GDP대비 9.9% 였다. 올해 재정적자가 개선된 것은 연방정부 수입이 증가하고 법인세 수입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미 금융권에 대한 구제금융지원금을 줄인 것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CBO는 재정적자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CBO의 추정치는 지난 9월말에 종료된 올 회계연도의 잠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된 것”이라며 “일주일 내에 미 재무부가 발표할 예정인 공식 재정적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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