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대결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 22~24일 사이 1,153명의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샌토럼과 롬니의 지지율이 각각 31%와 30%를 기록해 두 후보 간의 경쟁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처럼 공화당 경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롬니의 지지율이 ‘보수색’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샌토럼은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지난 20일에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는 샌토럼과 롬니의 지지율이 10%까지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처럼 공화당 경선이 혼전 양상을 벌임에 따라 대선 후보도 ‘슈퍼 화요일’ 이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음달 6일 조지아ㆍ버지니아ㆍ오하이오 등 10개 주에서 동시 실시되는 경선에서 경선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