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잔담 판사는 지난 14일 합수단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청구한 조모(49) 솔브레인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조 씨는 이 회장과 공모해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비용을 부풀려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가 근무하는 솔브레인은 일광공영의 계열사며 조씨는 EWTS 사업계약 중개 당시 이 회장과 하벨산 한국지사장인 터키인 K(43)씨 사이에서 통역을 하는 등 이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법은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 회장과 공군 준장 출신의 권모(6) 전SK C&C 전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합수단은 방위사업청이 터키 군수업체 하벨산에서 EWTS를 납품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과 권씨 등이 개입해 방사청을 속이고 EWTS 사업비를 510억 가량 더 받아낸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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