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떠났다 지난 26일 동남아를 강타한 지진과 해일로 실종된 조모(28ㆍ경북 구미시)씨의 직장인 LG마이크론의 직원들이 실종된 동료에 대한 구조활동 및 현지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29일 오후 현장으로 떠났다. 이날 출발한 이 회사 직원은 조씨와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 진성현(31) EMI팀 대리와 SM팀 사원인 최현철(30), IT팀 직원 임종화(29)씨 등 모두 3명. 이들은 오후 부산에서 항공기를 타고 조씨가 실종된 태국 푸껫섬 까우락으로 이동해 실종된 동료의 행방을 찾는 한편 현지에서 자원봉사도 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돌아오는 날을 정하지 않은 채 출발했다. 진씨는 “조씨와 함께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고 기도하며 출발한다”며 “일 때문에 결혼식도 미룰 만큼 성실했던 조씨가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된 조씨 부부는 25일 결혼식을 올린 뒤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26일 오전5시(한국시각)께 고향 집으로 전화를 해 ‘여행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으며 조씨의 부인 이모(26)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28일 재해현장에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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