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권형 개헌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은 옛날부터 하자는 소리가 나온 것으로 쇄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권'을 언급하면 누구의 말을 따라서 하는 것 같으니까 적당히 '중임제 개헌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옳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중앙선대위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새누리당 의원으로 있는 것만 해도, 가만해 있는 것만 해도 크게 도와주는 것 아니겠느냐"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선 후보들이 '취임 후 1년 내 개헌 공약'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발제를 맡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일부 후보는 시한을 못 박는 것은 정략적이라고 비판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시한을 정하지 않는 개헌 논의는 개헌ㆍ정치혁신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우윤근 민주통합당 의원도 "여야 후보 가리지 않고 국민 앞에 '대통령이 되면 1년 안에 개헌하겠다'고 약속해야 하며 이것이 옳은 길"이라고 밝혔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취임하면 (개헌을) 몇 월에 하고 그 다음 여론조사를 한다든지 절차를 달별로 짜 (개헌에서) 발을 뺄 수 없도록 구체적이고 치밀한 약속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개헌이 진정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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