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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유엔 평화유지군 시리아 파병 요구

아랍연맹(AL)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유엔과 아랍연맹의 합동 평화유지군을 시리아에 파병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AL은 1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 뒤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 내 교전 중지의 이행을 감시 감독할 UN 평화유지부대의 창설에 관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나빌 엘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유엔과 아랍연맹 합동 평화유지군의 감시 활동이 승인되면 정치적 해결책(트랙)과 나란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랍연맹은 또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하고 "야당과의 연락 채널을 열어 충분한 정치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반정부 세력 측에 역량을 결집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랍연맹 각국의 외무장관은 오는 24일 튀니지에서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는 국제연대 '시리아의 친구들'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튀니지 회의에는 아랍연맹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각국 대표들이 모여 시리아 사태 종식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이 밖에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동 전 따로 모인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아랍연맹 회원국에 각국의 시리아 대사를 추방하고 시리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라고 요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바레인 등 GCC 6개국은 아울러 시리아 반체제 인사로 구성된 시리아국가위원회(SNC)를 시리아를 대표하는 기구로 승인할 것을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가 무슬림에 시리아 반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서 시리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알카에다를 이끄는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전날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이라크와 요르단, 레바논, 터키의 무슬림 조직에 아사드 정권에 맞선 반정부 세력의 봉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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