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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안고 내집 마련 가능한 단지 늘어

전세가율 60~70% 많아<br>홍제동 삼성래미안 44㎡<br>6,000만원이면 매수 가능

설 연휴 이후에도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일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매매 가격이 소폭이나마 회복되는 양상이지만 전셋값에 비해 아직 상승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내 일부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최근 60~70%를 넘어서면서 5,000만~1억원의 자금만 있으면 전세를 끼고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단지들이 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대문구(50.98%)로 조사됐다. 이어 ▦관악구(48.99%) ▦중랑구(48.88%) ▦성북구(48.61%) ▦동대문구(48.37%) 등의 순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서대문구 홍제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단지에서 가장 작은 면적인 44㎡형(이하 공급면적)이 130가구이며 매매시세는 1억6,000만~1억 8,500만원 선이다. 전세는 평균 1억 2,000만원 선으로 매매가 대비 약 70% 정도다. 전세가격이 높아 6,000만원 정도만 더 투자한다면 매매가 가능한 셈이다. 월세로 돌릴 경우 보증금 5,000만원에 월 70만원 정도의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 지난 2000년에 입주한 단지로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역세권이다. 중랑구에서는 묵동 신내4단지의 가장 작은 면적인 56㎡형의 매매시세가 1억6,000만~1억7,500만원, 전세시세가 9,500만원 선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 비중은 약 57%이며 전세를 끼고 매입할 경우 7,000만원가량을 더 투자하면 된다. 1996년 입주했으며 총 1,07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지하철6호선 봉화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에는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 43㎡형이 단지 내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아 투자에도 적격이다. 현재 매매가격은 1억7,500만원 선, 전세는 1억2,5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 비중이 70%가 넘으며 5,000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매매를 할 수 있다. 올해로 입주 3년차를 맞은 새 아파트로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 2호선 용두역 모두 걸어서 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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