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아파트 시장 전체가 관망세를 보이며 매매가가 하락하는 추세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10주만에 처음으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들도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은 △노원(0.13%) △금천(0.10%) △서초(0.08%) △강북(0.07%) △동작(0.06%) △마포(0.06%) 등의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노원은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나 기존의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월계동 그랑빌이 500~2,5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일부 거래가 성사된 것들이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반포동 반포자이가 한주동안 1,500~2,000만원 상승했고, 래미안반포퍼스티지도 1,000~5,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0.03%) △강동(-0.02%) △중랑(-0.01%) △은평(-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송파에서 잠실 주공5단지가 임대차 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12%) △평촌(0.03%) △분당(0.01%) △산본(0.01%)이 상승했다. 광교는 매물 부족으로 광교경남아너스빌이 750만원, 광교상록자이(A29)가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03%) △수원(0.02%) △안양(0.02%) △고양(0.01%) 등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신학기 수요가 줄면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금천(0.38%) △마포(0.29%) △중(0.23%) △서초(0.17%) △강북(0.14%) △성동(0.13%) △광진(0.09%) △영등포(0.09%) 순으로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0.18%) △양천(-0.04%)은 학군수요가 마무리 되고 중대형 전세수요가 주춤하면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가 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양천은 목동 목동롯데캐슬위너가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1%) △일산(0.01%)에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0.08%)이 가장 많이 올랐고 △고양(0.03%) △안산(0.03%) △용인(0.0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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