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쉐보레 스파크’와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 생산 기지인 창원공장 지붕에 3㎿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스파크 전기차는 내년 하반기 한국과 미국 등에서 일제히 시판될 예정이어서 이번 창원공장 태양광 시설은 글로벌 GM 전기차 생산 기지로서의 상징성을 선명하게 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10일 창원공장 홍보관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KC코트렐과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에 대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 임직원, 이태영 KC코트렐 사장, 정희판 창원 성산구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GM이 짓기로 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창원공장 건물의 면적 6만4,000㎡의 지붕을 이용한다. 지면을 활용한 시설과는 달리 평소 쓰지 않는 공간을 사용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3㎿급인 이번 발전 시설은 내년 3ㆍ4분기부터 가동돼 연간 3,700㎿h의 전력을 생산하고 연간 약 2,4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3MW급 태양광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인 3,700㎿h는 약 1,2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한국GM의 친환경 정책 중 하나로 진행되는 것으로, 앞으로 다른 공장의 사업 타당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호샤 사장은 “한국GM은 연료절감 기술 개발, 자원재활용, 매립폐기물이 없애기 등 환경 분야에 꾸준히 투자했다”면서 “특히 스파크 전기차가 생산될 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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