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복수의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 사이의 정상회담이 열릴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본에 타협하면서까지 정상회담을 할 필요는 없다’는 수뇌(시진핑 국가주석)의 인식에 입각해 ‘APEC 이전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에 더 이상 참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직접 밝혀야 정상회담을 한다’는 의향을 일본 측에 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하지만 야스쿠니 참배는 아베 정권과 그 지지층을 잇는 핵심고리이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중국의 요구를 수용해 참배 중단을 약속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이 신문은 중일 양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일본 비판의 국제 포위망 형성을 노리는 ‘신(新) 지구전’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항일전쟁기인 1938년 마오쩌둥 당시 주석이 정리한 ‘지구전론’은 ‘군사력은 일본이 우세해도 자원과 물자의 부족 등으로 결국 중국이 승리한다’는 내용으로, 신문은 중국 정부가 역사인식 문제에 높은 ‘장애물’을 설정한 것은 ‘신 지구전’ 전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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