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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노 전 대통령 유골함 향나무로 제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17년 동안 유골함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한일목각(대표 홍성철.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의해 만들어 졌다. 유골함은 가로 35㎝, 세로 25㎝, 높이 20㎝, 두께 1.8㎝ 크기로 북미산 향나무로 제작됐다. 유골함의 윗면은 대통령 휘장인 봉황과 무궁화 문양이 음각돼 있으며 앞면에는 봉황과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이란 글자가 한글로 새겨져 있다. 북미산 향나무는 국내산과 재질이 비슷한데다 향이 좋고 해충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일목각측은 설명했다. 홍 씨는 27일 오전 장의위원회로부터 유골함 제작 의뢰를 받은 뒤 다른 일은 모두 중단하고 부인(64), 아들(31)과 함께 밤샘작업을 해 이날 오후 마무리 손질을 끝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화장해 달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흰색 도자기 유골함을 제작했으나 장의위원회는 자체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한일목각에 제작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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