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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공연 시장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향기를 만끽하거나 연휴 맞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연을 찾아 간만에 문화 나들이에 나서는 것도 좋겠다.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향연=국립국악원은 추석날인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민속 연희를 한 자리에 모은 '연희, 난장트다'를 펼친다. 뜨거운 에너지와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사물과 모듬북, 경서도(京西道)에서 남도까지 이어지는 달맞이 민요, 우리 고유의 놀이 강강술래, 권원태의 줄타기 묘기 등이 야외 마당에서 어우러진다. 삼청각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런치콘서트 '추석자미(滋味)'를 마련했다. 런치콘서트 '추석자미'는 전통국악공연, 특별점심메뉴, 전통 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로, 18~20일까지 오전 11시에 삼청각 일화당에서 진행된다. 남산국악당에서는 한국의 가무악희를 한데 모은 '잔치'를 선보인다.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장인이자 채무왕으로 불린 윤택영 대감의 시끌벅적한 잔치를 배경으로 한다.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문화마당에선 연휴 기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예술의 계단'을 수놓는다. 추석 당일인 19~22일까지 오후 4시에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19일에는 젊은 풍물광대 '꿈꾸는 산대'가 연주하는 흥겨운 우리가락을 만날 수 있다. 20일은 '퓨전타악그룹 소울'의 감성 넘치는 타악 공연이 진행된다. 21일에는 대학로에서 인기가 높은 젊은 어쿠스틱 밴드인 '강백수밴드'의 흥겨운 공연과 어린 시절 누구나 함께 즐겼던 '요요'를 가지고 기상천외한 묘기를 선사하는 '요요현상'의 공연이 펼쳐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타악퍼포밍 잼스틱'의 신명 나는 공연이 선보인다.
◇다양한 할인 혜택 풍성한 한가위=추석 연휴 기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선 상반기 티켓이 매진되며 인기를 누렸던 창극 '서편제'가 공연된다. 가족 관람객이나 고향 다녀온 열차나 버스 탑승권이 있으면 할인해준다. 서울시극단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이는 '나비잠' 또한 개막날인 19일에 추석 특별행사로 관람료 50% 할인 혜택과 함께 극작을 맡은 김경주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연휴 기간 동안 50% 특별 할인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제주도 왕복항공권을 제공한다.
국내 최고의 개그우먼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개그와 춤, 노래 등을 선보인 코믹 뮤지컬 '드립걸즈'도 모든 관객에게 아이싱 막걸리 및 3인 이상 가족 관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창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도 19~22일 연휴기간 동안 50% 할인 티켓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연휴 동안은 미리 공연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현장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반값 할인도 준비돼 있다. 최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애비뉴Q'와 '아메리칸 이디엇'도 연휴 기간 공연을 예매하는 고객에게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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