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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경기침체로 기업 내부자 범죄 급증"
입력2009-05-11 18:20:12
수정
2009.05.11 18:20:12
FT "감원·임금삭감으로 직원들 불만 높아져"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기업마다 직원들이 저지르는 내부자 범죄가 급증했다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내부자 범죄 고발용 핫라인을 운영 중인 더네트워크에 따르면 올 1ㆍ4분기에 절도와 뇌물 등을 통한 매수, 내부자 거래 등에 대한 고발이 전년 대비 2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6.5%증가)와 비교해서도 증가 폭이 큰 것이다.
더네트워크의 루이스 레이모스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기간 성희롱이나 안전 불감증과 같은 유형의 고발은 오히려 감소하거나 작년 수준을 유지한 데 비해 절도나 뇌물, 내부자 거래는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위기로 감원과 임금 삭감이 지속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애사심도 줄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범죄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 최대 반 범죄 기구인 사기조사전문가협회(ACFE) 역시 지난 해 507건의 사기 조사가 이뤄져 전년대비 절반이상 증가했으며, 수개월내 신용관련 사기 등이 9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CFE 관계자는 "직원들의 횡령이나 착복 등이 가장 일반적인 범죄"라며 "현 경제 상황에서 직원들의 범죄 기회나 유인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CFE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체들을 포함한 각종 기관들이 지난해 내부 범죄로 인해 손해 본 금액은 총 9,940억달러로, 평균 매출 규모의 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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