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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시리아 제재 무산 후폭풍…시리아軍 홈스 맹폭

시리아 전역 최소 66명 사망…제재 반대한 러ㆍ중에 대한 분노도 확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제재 결의안이 무산되고 나서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시리아 전역에서 정부군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으며 특히 반정부 거점 홈스에서는 6일(현지시간) 정부군의 집중 폭격으로 대량 학살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AFP통신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날 홈스 등 반정부 거점 도시들을 맹폭격해 적어도 6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홈스에서만 최소 4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면서 중상자가 수십 명 있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반체제 인사들로 구성된 시리아국가위원회는 정부군이 탱크를 앞세워 홈스를 포위한 채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면서 학살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국제사회에 유혈 사태를 조속히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헬기까지 동원해 공격에 나섰으며, 구급차는 부상자가 있는 현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자바다니 지역에서도 정부군이 수백 대의 군 차량을 내세워 공격을 감행,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분노가 서방은 물론 아랍권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사태와 관련, 군사개입 가능성을 배제하고 외교적 해결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또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근무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 이번 조치는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미국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시리아 결의안에 반대한 러시아와 중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두 정상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제14차 독-불 각료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독일은 시리아에 대한 국제적 행동을 가로막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요르단에선 최대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 지도자가 아랍국가들에 중국과 러시아산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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