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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2저축銀 임원 목매 자살(종합)
입력2011-11-17 14:32:32
수정
2011.11.17 14:32:32
참고인 신분 재소환 불응 뒤 목숨 끊어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받던 토마토2저축은행의 차모(50) 상무가 1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차 상무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기도 광주 퇴촌면의 한 건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차 상무는 목을 매기 전 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저축은행 관계자가 자살한 것은 지난 9월23일 투신해 숨진 제일2상호저축은행 정구행(50) 행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차 상무는 지난달 토마토저축은행의 부실대출과 관련해 합수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주 재소환 요구에 불응한 채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 합수단 관계자는 “차씨는 현재까지도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말했다.
차 상무는 2009년부터 2년간 토마토2저축은행 행장을 지낸 뒤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상무로 일해왔으며, 최근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된 이후 토마토2저축은행 상무로 옮겨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과 달리 정상영업 중이다.
합수단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 영업정지 직전까지 무담보 또는 부실담보 상태에서 법인과 개인 등 차주들에게 2,373억여원을 대출해줘 은행에 대출대환 등을 제외한 1,633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최근 토마토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신현규(59)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남모(46) 전무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차 상무가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상무로 재직할 때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강도높은 수사를 받아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일주일 간 출근을 하지 않는 등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고 말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수사 관계자로서 안타까우며, 현재로선 수사에 지장을 줄지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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