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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서울대병원 "아스피린 폐암예방 무효과"

아스피린은 폐암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명승권(암역학연구과) 박사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오승원(가정의학과) 교수팀은 폐암과 아스피린의 상관성을 주제로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5편의 역학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 복용이 폐암 예방과는 상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포가 손상되면 염증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싸이클로옥시지나제(COX)'라는 효소가 작용해 프로스타클란딘이라는 물질이 나오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COX의 작용을 차단하는 대표적인 진통소염제가 아스피린인데, COX는 염증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암의 진행과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아스피린의 복용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돼왔다. 명승권 박사는 "이전에 발표된 2건의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아스피린 사용이 폐암을 예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현재로서는 폐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종양학연보(Annals of Oncology)'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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