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자동차 판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에 최고치 전망
도요타ㆍ크라이슬러ㆍ현대자동차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미국의 9월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3위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는 지난 9월 14만 2,041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월 대비 12%나 판매가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6.3% 증가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며, 9월 판매로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도 전달에 17만 1,910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41.5%나 판매가 늘었다. 시장전망치는 36% 증가였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폭스바겐도 이 기간 동안 각각 6만 25대와 3만 6,663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15%와 34.4%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내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널럴모터스(GM)는 9월에 총 21만 245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2위인 포드는 17만 4,976대를 팔아 전년동월에 비해 오히려 200대가 줄었다. GM과 포드의 판매실적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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