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소식통은 이 방송에 “혜산 옷 공장과 양복점들이 만가동(완전가동) 하고 있다”며 “4ㆍ15 선물교복 생산을 위해 여맹(여성동맹)에서도 재봉질하는 여성들을 따로 뽑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도 “4월15일을 맞으며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교복을 선물한다”며 “이번 선물교복은 중국에서 비싼 천을 들여와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1980년대 말까지 학생(대학생 포함)들에게 2월16일(김정일 생일)이나 4월15일 즈음에 정기적으로 교복을 무상 공급했다. 하지만 동유럽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교복 공급은 뜸해졌다. 특히 1995년 시작된 ‘고난의 행군’ 이후에는 교복을 무상으로 선물하는 일이 없어졌다.
RFA는 “학생 교복 지급은 2007년 김 위원장의 65회 생일을 맞아 이뤄졌으나 당시에는 유료로 공급한 데다 천 재질이 낮아 대부분 학생과 학부모가 교복 구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이 ‘강성국가 원년’으로 정한 올해 이례적으로 학생들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은 주민의 환심을 얻어 김정은 정권의 대중적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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