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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대표에 남종현 그래미 회장

남종현(67ㆍ사진) 그래미 회장이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강원FC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남 회장을 만장일치로 대표이사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강원FC가 도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구단으로 성장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강원FC의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남 대표는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선수단으로 보충할 계획"이라며 "구단주와 대립하지 않고 임은주 이사와 함께 구단을 끌어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 측은 그동안 국내 1호 여성 국제축구심판인 임은주(45) 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 교수를 추천했으나 프로축구 구단 경영에 관여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이사회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선임이 번번이 무산됐다. 남 대표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강원 철원군에서 숙취해소음료 '여명808' 등을 생산하는 그래미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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