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논란=불통이라는 말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다.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과 대화도 많이 한다. 어떤 때는 전화하다가 팔이 아플 정도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민 여러분이 제게 불통이라고 한다면 지난 선거 때 그렇게 믿고 지지해주셨겠나. 최근 불통 얘기가 많이 나온 것 같다. 특히 당내 경선 룰과 관련해 많은 얘기가 나온 듯하다. 불통과 소신은 다르다.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수장학회=정수장학회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대통령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정권이 5년 내내 모든 힘을 다 기울였다. 만약 거기에 잘못이 있거나, 안 되는 일이 있다고 하면 이미 그 정권에서 해결이 났을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해도 저기(잘못이) 없으니까 못한 것이다. 이게 잘못됐다고 할 것 같으면 지난 정권 주체들이 하면 되지, 근데 왜 안하고 지금 저한테 하라고 하는 것이냐.
저는 장학회 이사장을 했지만 엄연히 제 개인의 것이 아니고 공익법인이다. 공익법인으로 관계기관의 인정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사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제가 (현) 이사장을 관두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냐. 이건 법치국가에서 안 되는 일이다.
◇비박근혜계 주자의 불출마=두 분(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주위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결심이라고 생각한다. 출마 선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이다.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다. 누가 옆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고 판단을 해서 내릴 수밖에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권력형 측근 비리=제가 만약 선택을 받아서 (대통령)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당당하고 자신 있게 천명할 수 있다. 저는 어떤 경우든지 이름 팔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거짓말이라고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속지 않으면 된다.
◇대선 출마의 의미=하여튼 이번에도 또 제가 간절히 바라왔던 것을 꼭 이뤄내고 싶다. 나의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니까. 정치를 하면서 많은 국민을 만나면서 유달리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 그걸 오늘 말씀 드린 것이다. 이번에… 꼭…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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