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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명박 XXX'라더라" 이종구 발언 파문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7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시중에서 떠도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육두문자를 그대로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찬회에 참석한 의원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발언권을 얻어 6·2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의 책임을 지적하던 중 "등산을 하다 사람들이 요즘 이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을 들었는데 '이명박 XXX' 'XXX' '웃기는 XX'라더라"고 전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의원은 "'노빠'(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민심읽기, 민심 선동하기에 정부·여당의 정보가 못 미치는 것에 놀랐다"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정부 집권 후 청와대 낙하산이 호남·충청 사람들을 밀어냈고 그에 대한 불만이 이번 선거의 패인"이라며 청와대 인사·정무라인 교체를 주문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부 의원은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는 입장이다. 친이(친이명박)계 수도권 한 의원은 "전해들은 말이라고 하면 무슨 내용이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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