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는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과의 약정기간이 올해 12월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공개경쟁 방식에 의한 차기 시금고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시 은행인 우리은행은 수성에 나서는 반면 지점 수가 많은 신한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 등이 경쟁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서울시는 서민금융 지원 등 서울시와의 협력사업 제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시정에 대한 시금고 은행의 적극적인 기여와 협력을 유도해 서민층에 저금리 대출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 절차를 통해 선정된 금고은행에 기존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틈새대상층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새로운 서민금융지원상품을 제시하도록 함으로써 희망서울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한 해 예산은 24조원 규모여서 국내 대형은행은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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