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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휴식이 보약… 아르헨 총력전 '숨고르기'

허정무호 밝은 분위기속 회복·체력훈련 가져

'이제는 아르헨티나에 대비한 총력전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한 태극전사들이 14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와 아르헨티나전 준비를 시작했다. 오는 17일 오후8시30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B조 예선 2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선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베이스캠프에서 체력과 전술 훈련에 몰두한 뒤 15일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해 결전의 날을 대비한다. ◇밝은 분위기 속에 회복ㆍ체력훈련=태극전사 23명은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뒤 치른 첫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리스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11명은 자율훈련을 했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허정무 감독과 필드에서 30분가량 대화를 나눴고 수비수 조용형(제주)과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등은 다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그리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김남일(톰 톰스크), 이승렬(서울)과 벤치를 지켰던 선수 들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의 지휘 아래 체력훈련을 했다. 이동국(전북), 김재성(포항), 이운재(수원) 등은 6대6 미니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안정환(다롄)과 김남일은 미니게임 도중에 빠졌고 이어 10명의 선수가 5대5 미니게임 3세트를 하며 1시간30여분의 훈련을 마쳤다. 이날 훈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남일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 현재 분위기가 더 좋다"며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이 모두 좋다"고 말했다. ◇골키퍼 정성룡, 붙박이로 나서나=그리스와 경기가 끝난 뒤 축구팬들은 정성룡(성남)의 선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성룡은 한국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35분 테오파니스 게카스의 위협적인 왼발 터닝슛을 몸을 날려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에 고무된 일부 축구팬은 박지성,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유럽파 4인방을 칭하는 '양박쌍용'에 정성룡까지 곁들여 '양박삼용'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을 정도다.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정성룡은 아르헨티나전 출격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그리스전을 치르고 난 뒤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를 보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이제 지난 경기는 잊고 아르헨티나를 잘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그는 "아르헨티나보다 우리 수비 조직력이 좀 더 나은 면이 있다. 우리 수비수를 믿고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 감독은 정성룡와 이운재의 몸 상태를 비교한 뒤 아르헨티나와 경기에 나설 골키퍼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지만 현재로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정성룡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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