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을 테마로 한 축제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며 올해 9회째를 맞고 있다. '즐기자, 챙기자 건강! 가자 신비의 산삼축제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산삼 캐기, 산삼화분 만들기, 심마니 동굴 공포체험, 부모와 함께하는 이색문화 체험, 원시문화와 첨단과학 로봇체험 등이 마련돼 휴가나 방학을 이용해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주한 외국대사, 외국인 유학생 등 한국관광공사 서포터즈 70명을 초청해 축제 참여와 산삼 캐기 체험행사를 벌여 해외로까지 홍보할 계획이다.
함양군은 지난 2003년부터 산양삼을 새로운 지역 특산품으로 선정해 개발에 들어갔다. 이 지역이 진시황이 불로초인 산삼을 구하기 위해 서복을 보낸 곳이고 삼국시대 최대의 산삼생산지라는 역사성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또한, 군 면적의 78%이상이 산지인 점과 지리산과 덕유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을 축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산이 15개소나 되며 전 지역이 산삼이 자라기 좋은 게르마늄 토양이라는 점도 적극 고려됐다.
함양군에서는 지금까지 총 19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450농가에서 650ha에 5,100만 본의 산양삼을 심었다. 지난해 65억 원의 소득을 올렸고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는 25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천성봉 함양군수 권한대행은 "함양 산양삼은 해발 800m이상의 좋은 토질에서 자라 뛰어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생산 이력제를 통해 품질이 철저히 관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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