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학생 수시전형때 격리시험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논술ㆍ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시험 1~3일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 중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걸린 학생이 감염사실을 신고하도록 하고 사전 신고된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9일부터 실시되는 대입 수시모집 논술ㆍ면접구술고사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신종플루 확산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 10일 각 대학에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학은 수험생의 위생관리를 위해 시험장 주변에 손세척기를 설치하고 예비 마스크를 준비해 원하는 수험생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면접위원과 감독관을 선정할 때도 최근 증세를 확인해 최근 1주일 동안 발열증세가 있는 경우 제외하도록 했다. 논술고사 당일에는 분리 시험실을 별도로 마련해 환자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고 면접구술고사의 경우 면접위원과 환자 수험생이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접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논술고사의 경우 대규모 학생이 일제히 시험을 치르게 되므로 건물별로 열감지 카메라 등을 설치해 발열상태를 체크하고 면접구술고사 때는 대기시간을 활용해 발열감지기 등으로 검사할 것을 제시했다. 또 대학들이 대학병원과 자매병원, 인근 보건소 등의 협조를 받아 시험기간에 의료진을 상시 대기시켜 발열검사에서 고열을 보인 수험생에 대한 증상점검과 수험 중 갑작스러운 발열에 대비하도록 했다. 올해 대입 수시전형은 대학별로 12월16일까지 계속되며 194개 대학, 143개 전문대학이 각각 22만7,092명, 21만4,476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4년제 대학 중 면접구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108개교,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37개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