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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야후가 경쟁업체인 구글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데 이어 또 한 명의 핵심 임원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구글 부사장 출신인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구글 광고 분야의 일인자인 엔리케 데 카스트로(사진)를 야후의 최고업무책임자(COO)로 영입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1월22일부터 야후에서 근무하게 될 데 카스트로는 구글에서 세계 파트너비즈니스솔루션 담당 부사장이었으며 주로 광고 플랫폼과 서비스를 담당해왔다.
블룸버그는 "메이어 CEO가 야후를 안정적으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광고 분야의 핵심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데 카스트로가 낙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는 데 카스트로에게 60만달러의 연봉과 54만달러의 잠재 보너스 외에 3,6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야후는 이와 별도로 100만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데 카스트로를 '모시기' 위해 총 5,800만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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