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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없다" 11일 '아자디 혈투'
입력2009-02-09 17:07:32
수정
2009.02.09 17:07:32
박민영 기자
박지성등 유럽파 활약 '테헤란 무승징크스'탈출 기대
한국 축구가 이란을 넘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키울 것인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일 오후8시30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2승1무(승점 7)로 이란(승점 5)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본선행 고지의 8부 능선에 오를 수 있는 중대 일전이다.
B조 1ㆍ2위끼리 맞붙는 ‘아자디 혈투’의 승패는 양팀의 주축인 ‘유럽파’의 활약에 따라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허정무호 승선 명단 24명 중 유럽파는 5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영표(32ㆍ도르트문트), 프랑스의 박주영(24ㆍAS모나코), 러시아의 김동진(27ㆍ제니트)과 오범석(25ㆍ사마라)이 부름을 받았다. 알리 다에이 이란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한솥밥을 먹는 자바드 네쿠남(29)과 마수드 쇼자에이(25), 독일의 바히드 하셰미안(33ㆍ보쿰) 등 3명의 유럽파를 뽑았다.
한국은 최근 시리아ㆍ바레인과 평가전을 통해서도 유럽파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캡틴’ 박지성은 구심점으로서 허 감독이 거는 기대가 크다. 개인 통산 100차례 A매치를 치른 베테랑 이영표의 합류도 대표팀에는 큰 힘이다. 박주영은 A매치 10골 가운데 4골을 중동팀을 상대로 뽑아낸 ‘중동킬러’. 풀백 김동진ㆍ오범석도 든든하다.
이란의 네쿠남은 요주의 인물이다. 지난 2006년 이란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에 진출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ㆍ수 조율 능력과 중원 장악 능력이 빼어나고 A매치 97경기에서 22골을 넣었다. A매치 14골의 하셰미안은 최전방 투톱, 쇼자에이는 왼쪽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허정무호는 이란의 유럽파뿐 아니라 징크스와도 싸워야 한다. 한국 A대표팀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무승(1무2패)에 그쳤다.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대표팀 경기 때마다 열광적인 홈팬들로 들어차 상대에게는 ‘지옥’이나 다름없다. 반면 이란은 2004년 10월 독일과의 평가전 0대2 패배 이후 23승5무의 불패 행진을 펼쳐 왔다.
한편 9일 차례로 대표팀에 가세한 박주영과 박지성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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