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장의 거래침체 현황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수도권 집값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새해 들어 잠시 반짝했던 강남권의 조정국면이 이어지면서 비강남권의 추가 하락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2% 떨어졌다. 전주에도 같은 비율로 떨어졌었다. 지열별로는 강남권도 ▦송파(-0.4%) ▦강동(-0.14%) ▦서초(-0.06%) ▦강남(-0.02%) 순으로 모두 내렸다. 개별 물건의 가격 조정은 1,000만~2,0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거래가 끊어져 한산한 모습이다. 강남권 재건축 매물 호가가 내리면서 비강남권 역시 거래가 끊겼다. 수요자들이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거래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가격 하락은 더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체 집값이 강남 4구는 0.05% 하락했고, 노원ㆍ도봉ㆍ강북ㆍ성북 등 강북 4구는 0.07% 떨어졌다. 지난해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노원구가 0.13% 떨어지며 서울 구별로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상황도 매한가지다. 오른 지역은 분당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일제히 소폭 내리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며 싼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서울이 0.04% 내렸고 신도시 -0.03%, 수도권 -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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